들어가서 자리 잡기
동네 식당이라면 들어가서 직원과 눈이 마주칠 때 손가락으로 인원수를 보여 주면 됩니다. 직원이 자리를 가리켜 주거나, 알아서 빈자리에 앉으라고 합니다. 바쁜 가게에서는 직원이 안내하지 않아도 빈자리에 먼저 앉는 일이 흔합니다.
알아 두면 좋은 것:
- 혼자라면 메뉴를 확인하세요. 고깃집이나 전골집처럼 큰 불판·냄비에 먹는 가게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을 받는 곳이 많습니다. 메뉴판에 "2인분 이상"이라고 적혀 있다면 혼자서는 주문할 수 없거나 2인분 값을 내야 합니다
- 브레이크 타임: 점심과 저녁 사이(보통 15:00~17:00 무렵)에 문을 닫는 가게가 많습니다. 문 앞에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붙어 있다면 그 시간이 끝난 뒤에 오세요
- 라스트 오더: 문 닫기 30분~1시간 전에 주문을 마감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인기 있는 가게는 줄을 서거나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합니다. 이 부분은 식당 예약과 웨이팅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주문하는 세 가지 방법
가게마다 주문 방식이 다릅니다. 들어가서 둘러보면 어느 쪽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직원에게 주문: 자리에 메뉴판이 있고 기계가 없다면 이 방식입니다. 직원을 불러 메뉴를 가리키며 "이거 주세요"라고 하면 됩니다
- 입구의 키오스크: 입구나 카운터 옆에 터치스크린이 서 있다면, 자리에 앉기 전에 여기서 주문하고 먼저 결제합니다
- 테이블의 태블릿이나 QR 코드: 자리에 태블릿이 놓여 있거나 QR 코드가 붙어 있다면, 앉아서 주문하고 나갈 때 계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로 주문하는 가게도 메뉴 사진이 크게 나오고, 영어·일본어·중국어 화면을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오스크
- 화면을 누르고 언어를 고릅니다. 첫 화면이나 구석의 국기 아이콘, "Language", "English" 버튼을 찾아보세요
- 매장인지 포장인지 고릅니다. 가게에서 먹으면 매장, 가져가면 포장입니다
- 메뉴를 담습니다. 사이즈, 맵기, 음료 온도 같은 옵션을 묻는 창이 뜨기도 합니다
- 결제하기를 누릅니다. 포인트 적립이나 쿠폰을 묻는 화면이 나오면 건너뛰기나 적립 안 함을 누르세요
- 카드를 꽂아 결제합니다. 보통 화면 아래 투입구에 칩이 있는 쪽을 꽂습니다. 결제가 끝날 때까지 빼지 마세요. 현금 투입구가 없는 키오스크도 많습니다
- 주문 번호를 기다립니다. 영수증의 번호가 카운터 위 화면에 뜨거나 불리면 음식을 받으러 갑니다. 진동벨을 주는 곳이라면 벨이 울릴 때 가지러 갑니다
언어를 바꿀 수 없는 화면에서는 이 단어들을 찾으세요.
- 매장 / 포장: 가게에서 먹기 / 가져가기
- 담기, 장바구니: 메뉴 넣기, 담은 메뉴
- 결제하기: 결제로 넘어가기
- 신용카드, 현금, 간편결제: 결제 수단. 간편결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국내 앱 결제입니다
- 취소, 이전, 처음으로: 취소, 뒤로, 처음 화면으로
테이블 태블릿과 QR 주문
태블릿에서 메뉴를 담고 주문하기를 누르면 주방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추가 주문도 같은 태블릿으로 하면 됩니다.
QR 코드는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브라우저에 가게의 주문 페이지가 열립니다.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는 없고, 페이지 위나 아래에 언어 버튼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태블릿이든 QR이든, 주문할 때 바로 결제를 요구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해외 카드가 거절되면 직원을 불러 카운터에서 계산하겠다고 말하세요.
직원 부르기
한국 식당에서는 손을 들거나 "저기요"라고 불러서 직원을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큰 소리로 불러도 무례하지 않고, 바쁜 가게라면 오히려 그래야 직원이 알아듣습니다. "여기요"도 같은 뜻입니다.
테이블에 호출 벨이 있거나 태블릿에 직원 호출 버튼이 있다면 그걸 눌러도 됩니다. 다만 버튼이 있는 가게에서도 직원이 지나갈 때 불러 세우는 손님이 많으니, 편한 쪽을 쓰세요.
물, 반찬, 수저
- 물: 보통은 직원이 가져다주지만, 셀프인 가게도 많습니다. 벽 쪽의 정수기나 냉장고, 컵 선반을 찾아보세요. "물은 셀프"라고 붙어 있기도 합니다. 물은 무료입니다
- 반찬: 김치 같은 반찬은 무료이고 더 달라고 해도 됩니다. 반찬을 직접 덜어 오는 셀프바가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대신 꼭 먹을 만큼만 가져오세요
- 수저: 테이블 옆의 서랍이나 수저통에 들어 있습니다. 냅킨이나 휴지도 테이블 위나 서랍에 있습니다
계산하기
- 계산은 보통 나가면서 카운터에서 합니다. 테이블에서 계산서를 달라고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테이블 번호를 말하거나, 직원이 테이블에 두고 간 주문서를 들고 가면 됩니다. 키오스크 가게는 주문할 때 이미 계산을 마쳤습니다
- 팁은 없습니다. 메뉴판의 가격이 내는 가격입니다
- 따로 계산: 일행이 각자 내고 싶다면 카운터에서 "따로 계산할게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붐비는 시간에는 한 번에 계산하는 편이 빠릅니다
해외 카드가 거절될 때
키오스크나 테이블 태블릿에서 "승인 실패"나 "사용할 수 없는 카드"가 뜨는 일은 흔합니다. 한국의 결제 단말기는 국내 카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져서, 카드에 문제가 없어도 기계가 해외 카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가게라도 카운터 단말기는 해외 카드를 받는 일이 많습니다.
- 카드를 다시 꽂아 봅니다. 칩이 위를 향하는지, 끝까지 넣었는지 확인하세요. 키오스크는 대부분 카드를 대는 방식이 아니라 꽂는 방식입니다
- 카운터에서 계산합니다. 직원에게 카드를 보여 주고 "카드 결제 돼요?"라고 물어보세요. 키오스크 가게도 카운터에서 주문과 결제를 받아 주는 곳이 많습니다
- 국내 결제망에서 쓰는 카드로 냅니다. 외국인용 선불카드 WOWPASS는 국내 카드처럼 결제되어, 해외 카드가 거절되는 기계에서도 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카드 결제를 받는 키오스크라면 충전해 둔 T-money로도 낼 수 있습니다. T-money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 현금을 냅니다. 카운터가 있는 가게라면 현금은 거의 어디서나 받습니다. 3~5만 원 정도는 들고 다니면 막힐 일이 줄어듭니다
직원 없이 운영하는 무인 매장(무인 카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등)은 키오스크가 유일한 결제 수단입니다. 해외 카드가 거절되면 다른 방법이 없으니, 이런 곳은 WOWPASS나 T-money를 쓸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휴대폰 번호를 묻는 화면
키오스크나 QR 주문 화면이 휴대폰 번호를 묻는 경우는 대부분 둘 중 하나입니다.
- 포인트 적립: 건너뛰어도 주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주문 완료 알림: 음식이 나오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알려 주는 기능입니다. 건너뛰고 영수증의 주문 번호가 화면에 뜨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건너뛸 수 없다면 직원에게 주문하세요. 가게 앞 웨이팅 태블릿은 번호가 호출에 쓰이니 다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식당 예약과 웨이팅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쓸 만한 말
- 저기요: 직원을 부를 때
- 이거 주세요: 메뉴를 가리키며 주문할 때
- 물 주세요 / 반찬 더 주세요: 물, 반찬 추가
- 영어 메뉴 있어요?: 영어 메뉴판을 찾을 때
- 계산할게요: 카운터에서 계산할 때
- 해외 카드인데, 카운터에서 결제할 수 있을까요?: 기계에서 카드가 거절됐을 때
주문 방식과 결제 수단은 가게와 기기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