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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결제하는 법

한눈에 보기

서울은 카드 결제가 거의 모든 곳에서 되는 도시입니다. 편의점 커피 한 잔도 카드로 냅니다. 여행자가 막히는 곳은 두 군데뿐입니다.

  • 기계: 키오스크, 테이블 태블릿, 무인 매장의 단말기는 해외 카드를 거절하는 일이 많습니다
  • 한국 앱: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는 한국 휴대폰 번호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에게 맞는 조합은 대개 이렇습니다.

  • 해외 신용카드·체크카드: 사람이 받는 카운터에서는 거의 다 됩니다
  • 외국인용 선불카드 (WOWPASS 등): 국내 카드처럼 처리되어 기계에서도 잘 됩니다
  • 약간의 현금: 3~5만 원 정도. 전통시장 노점이나 교통카드 충전에 씁니다
  • 자기 나라 간편결제 앱: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을 쓰고 있다면 받는 가게가 꽤 많습니다

교통 요금은 T-money 가이드에서 따로 다룹니다.

해외 카드

Visa와 Mastercard는 카운터가 있는 가게라면 거의 어디서나 받습니다. American Express, Discover, Diners는 받지 않는 가게가 꽤 있으니 Visa나 Mastercard를 한 장 더 챙기세요.

  • 꽂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단말기에 카드를 대는 비접촉 결제(애플페이, 구글페이 포함)는 한국에서 아직 드뭅니다. 비접촉 표시가 있는 단말기라면 해외 카드를 등록한 애플페이도 됩니다
  • 원화로 결제하세요. 단말기나 직원이 "원화(KRW)로 할지, 자기 나라 통화로 할지"를 물으면 원화를 고르세요. 자기 나라 통화를 고르면 가게 쪽 환율이 적용되어 보통 더 비쌉니다
  • 서명: 단말기 화면에 서명하라고 나오면 손가락으로 아무렇게나 그어도 됩니다. 금액이 작으면 서명 없이 끝나기도 합니다

키오스크나 테이블 태블릿에서 해외 카드가 거절되는 경우는 한국 식당 이용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카드가 문제가 아니라 기계가 국내 카드 위주로 만들어진 탓이니, 카운터에서 다시 내 보세요.

출국 전에 카드사 앱에서 해외 결제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한국에서 첫 결제가 해외 부정 사용으로 의심받아 막히는 일이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간편결제입니다. 가게 계산대에 로고가 붙어 있고, 키오스크의 간편결제 버튼도 대부분 이 앱들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여행자에게는 쓰기 어려운 결제 수단입니다.

  • 카카오페이: 가입에 한국 휴대폰 번호로 하는 본인인증이 필요합니다. 여행자는 가입할 수 없다고 보면 됩니다
  • 네이버페이: 2026년 6월부터 네이버에서 여권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네이버 지도의 예약·주문·결제가 여행자에게도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해외 카드를 네이버페이에 등록할 수 있는지는 카드사에 따라 다르고, 가게 계산대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것까지 여행자가 쓸 수 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네이버페이는 방한 외국인을 위한 결제 서비스를 2027년에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이 두 앱 없이 여행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편합니다. 왜 한국 번호가 필요한지, 네이버 여권 인증은 어떻게 하는지는 본인인증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외국인용 선불카드

외국인 여행자를 위해 만든 충전식 카드입니다. 결제할 때 국내 카드처럼 처리되기 때문에, 해외 카드를 거절하는 키오스크나 무인 매장에서도 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카드 기능도 들어 있습니다.

WOWPASS

  • 발급: 공항, 주요 지하철역, 호텔 등에 있는 주황색 무인 기기에서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WOWPASS 앱을 설치해 두세요
  • 충전: 무인 기기에 자기 나라 현금을 넣으면 원화로 바꿔 충전됩니다(16개 통화). 앱에서 해외 카드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 현금 인출: 무인 기기에서 한 번에 10만 원까지 원화 현금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수수료 1,000원입니다
  • 교통카드: 결제 잔액과 교통카드 잔액이 따로 관리됩니다. 교통카드 쪽 충전은 앱에서 확인하세요

NAMANE

  • 카드 앞면에 원하는 사진을 넣어 만들 수 있어서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 앱에서 해외 카드로 충전합니다
  • WOWPASS보다 발급 기기가 적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남은 잔액을 돌려받는 방법과 수수료는 카드마다 다르고, 생각보다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충전하지 말고 쓸 만큼씩 채우세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자기 나라 간편결제

자기 나라에서 쓰는 간편결제 앱을 한국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 앱에 가입할 필요도, 환전할 필요도 없습니다.

  • 알리페이플러스(Alipay+)로 연결된 앱: 알리페이(중국), 알리페이HK(홍콩), 페이페이(일본), 터치앤고(말레이시아), GCash(필리핀), MPay(마카오) 등. 한국 가맹점 200만 곳 이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2025년 11월 기준)
  • 위챗페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가게에 붙은 제로페이 QR 코드를 위챗 앱으로 찍어 결제할 수 있습니다

받는 곳은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가게처럼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시작해 식당, 시장, 병원까지 넓어졌습니다. 서울 택시 7만여 대와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에서도 알리페이플러스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1. 계산대를 확인합니다. Alipay+, 알리페이, 위챗페이, 제로페이 로고가 붙어 있는지 보세요
  2. 결제 방식은 가게마다 다릅니다. 가게의 QR 코드를 내 앱으로 찍거나, 내 앱의 결제 코드를 직원에게 보여 줍니다
  3. 확신이 없으면 물어보세요. 앱 화면을 보여 주며 "이거 돼요?"라고 하면 됩니다

로고가 없는 가게에서는 대부분 되지 않습니다. 이 앱만 믿고 다니지 말고 카드를 함께 챙기세요.

현금과 ATM

현금이 꼭 필요한 곳은 많지 않지만, 없으면 곤란한 곳이 있습니다.

  • 전통시장 노점과 작은 분식집
  • T-money 충전 (편의점과 지하철역 충전기 모두 현금만 받습니다)
  • 카드 단말기가 해외 카드를 거절할 때의 마지막 수단

현금은 은행이나 편의점 ATM에서 뽑을 수 있습니다. 모든 ATM이 해외 카드를 받는 것은 아니니 Global ATM, Foreign Card 같은 표시가 있는 기기를 찾으세요. 인출 수수료는 ATM 쪽과 내 카드사 쪽에서 각각 붙을 수 있습니다.

즉시 세금 환급

외국인 여행자는 한국에서 산 물건의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가게 입구나 계산대에 TAX FREE나 TAX REFUND 표시가 있는 곳이 대상입니다. 올리브영 같은 화장품 가게, 백화점, 쇼핑 거리의 가게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조건:

  • 한국에 머문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외국인
  • 한 가게에서 영수증 한 장에 15,000원 이상 구매
  • 산 물건을 3개월 안에 한국 밖으로 가지고 나갈 것
  • 여권 원본을 가지고 있을 것. 사진이나 사본으로는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게에서 바로 빼 주는 즉시 환급

계산할 때 여권을 내밀며 "택스 프리요"라고 하면, 세금을 뺀 금액으로 바로 결제됩니다.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 영수증 한 장이 100만 원 미만일 때만 됩니다
  • 한 번의 여행에서 즉시 환급으로 살 수 있는 금액은 모두 합쳐 500만 원까지입니다

이 한도를 넘는 구매는 가게에서 환급 영수증만 받고, 출국할 때 공항에서 환급받습니다.

공항에서 받는 환급

즉시 환급을 받지 못했다면, 출국하는 날 공항의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에서 여권과 환급 영수증을 스캔합니다. 인천공항은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근처에 있습니다. 비싼 물건은 세관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으니, 부칠 짐에 넣기 전에 키오스크부터 들르세요.

성형·피부 시술 같은 미용 의료비의 부가세 환급은 2025년 말로 끝났습니다. 2026년부터는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쓸 만한 말

  • 카드 돼요?: 카드 결제가 되는지 물을 때
  • 원화로 해 주세요: 결제 통화를 물을 때
  • 이거 돼요?: 알리페이 등 앱 화면을 보여 주며
  • 택스 프리요: 계산할 때 여권을 내밀며
  • 해외 카드인데, 카운터에서 결제할 수 있을까요?: 기계에서 카드가 거절됐을 때

외국인이 쓸 수 있는 결제 수단은 자주 바뀝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입니다.